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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네21 / 배우 김여진과 권윤덕 작가가 들려주는

다큐멘터리 <그리고 싶은 것>에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. 일본군 위안부 피해

여성이었던 심달연 할머니. 그리고 심달연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그림책 <꽃

할머니>를 그려가는 권윤덕 작가. '한.중.일 평화 그림책 프로젝트'에 참여한

권윤덕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통해 '평화'를 얘기하려 하지만, 일본에

선 자신들의 민감한 역사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리는 이 작품이 영 불편하다.

결국 <꽃할머니>는 2010년 한국에서 먼저 출간된다. 자신의 증언을 바탕으

로 한 그림책이 세상에 나온 것을 확인한 심달연 할머니는 책이 출간된 몇달

뒤 눈을 감는다. 자신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는 끝내보지 못하고. (...) <그리

고 싶은 것>에서 <꽃할머니>의 그림책 구연을 맡은 배우 김여진이 권윤덕

작가와 만나 그 시간을 함께 얘기했다. '꽃할머니'가 함께 계셨더라면, 하는

생각은 이날 인터뷰 자리에 있었던 모든 이들이 공유한 생각이었을 것이다.

​(이주현 기자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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