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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투데이 / 비극을 넘어 '화해와 상생'으로, 그림책 <나무도장> 권윤덕 작가

  • 작성자 사진: mopilo
    mopilo
  • 2016년 3월 27일
  • 1분 분량

"제주투데이 4.3 68주년 기획"으로 4.3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<나무 도장>의 내용 및 제작 과정

전반에 관한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.

"책은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작업을 시작했는가?

- 시작은 2013년 4월이었다. 출판사에서 제안이 먼저 들어왔다. 무명천 할머니 이야기로 제안이

들어왔지만, 자료를 찾다보니 알면 알수록 4.3 사건을 다 담는 데 한계가 있었다. 때문에 특정 인

물의 이야기보다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를 엮게 됐다.

(...)

재심사,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 등 '화해와 상생'에 대한 태도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

- 동전의 양면 같다. 한편으로는 '화해와 상생'으로 가야 하는데, 한편으로는 정치적 의미가 더해

져 왜곡된다는 생각이다. 좌우로 몰아놓고 싶어 하는 것은, 그렇게 몰아놓는 순간 '이익'을 보는

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. 국가도, 이미 사과까지 했으니 뒤로 빠져서는 안 된다. 전체의 아픔

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게 당연히 국가여야 한다. 왜 자꾸 당사자간의 문제로 돌리는지 안타깝다.

(...)

제주 4.3 이야기를 '그림'으로 담아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.

- 제주만의 풍경이 있다. 중산간의 장엄함. 예사롭지 않은 제주의 나무. 그런 것들을 아름답게

담는 게 어려웠다. 특히 4.3의 아픔을 색으로 표현하는 채색작업을 많이 고민했었다. 겨울의

한라산, 학살의 순간에 담은 푸른 빛 등이 그 고민의 결과다. 나뭇가지의 경우 따로 색을 칠하지

않았다. 사람 마음을 휘젓듯 나뭇가지의 형태를 그대로 담으려고 했다. 슬프고 아름다운 제주를

표현하려고 했다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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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변상희 기자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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